본문 바로가기

영화/영화이론

[이론편] 영화 시나리오 쓰는 법

내가 복습 하려고 만든 시나리오 이론편

 

어디서 배웠는지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언급하지 않겠다. 분명 "어디가서 나한테 배웠단 소리 하지마!" 라고 할 것 같아서...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다. 

시나리오 쓰기 전 필요한 것

시나리오 쓰기 전 준비단계가 있다. 글쓰기 근육 키우기, 글 쓰는 지구력 키우기! 많은 시나리오 작가 또는 글을 쓰는 사람들은 글은 엉덩이가 쓴다라고 말을 한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일단 책상 앞에 앉아 뭔가를 쓰기라도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1. 일기 쓰기 - 아침에 일어나 30분 동안 일기를 쓰고 자기 전 하루의 마무리 일기 총 두 번 정도 쓴다.  

아침에 쓰는 일기는 그냥 부유하는 생각들 아이디어들을 쓰는 용으로 30분간 쓴다.

저녁의 일기는 하루 있었던 일을 묘사하며 간략하게 써본다. 

이렇게 글쓰기 근육을 키운다.

 

2.책 읽기 

시나리오는 가상의 세계,  인물을 창조하는 일이다 보니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여러 방면으로 직접 경험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안된다면 간접 경험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요즘 내 취미는 영화화 된 소설을 읽으며 영화랑 비교해보는 것이다. 

 

시나리오 쓰기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시나리오를 읽어보면 소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시나리오는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 영상화시키기 적합한 글이다.

1. 주제, 소재,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기

뭔가 쓰고 싶은게 있을 것이다. 그게 주제이든 소재든 아이디어든 일단 쓰고 싶은 게 있다면 반은 성공했다.

 

2. 자료조사

내 주제, 소재, 아이디어에 맞게 자료조사를 한다. 논문,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 다큐, 잡지 등등..

 

3.로그라인,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계이다 사실 계획적이지 않은 나에게 이게 왜? 필요한가 싶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공모전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으로 써두는 게 좋은 것 같다.

 

로그라인- 이 영화가 뭔지 20자 안에 설명하는 것, 듣는 순간 장르가 파악되고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시놉시스- 영화의 줄거리 결말까지 꼭 안 써도 된다. 

 

트리트먼트-각각의 씬이 보이도록 혹은 시퀀스 별로 보이도록 쓰는 줄거리

 

로그라인을 풀면 시놉시스가 나오고 시놉시스를 풀면 트리트먼트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시나리오 압축하면 트리트먼트 또 압축하면 시놉시스 또 압축해 로그라인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시나리오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4. 구성하기

트리트먼트 단계에서 하는 것 중에 하나 구성하기가 있다.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발단- 배경/인물에 대한 소개(상황) ->사건을 암시

전개- 갈등 발생/사건

위기- 선택의 순간

절정-  결과 도출

결말-  그로 인해 변한 환경 또는 인물 

 

각 신을 단계별로 구분해보고 필요 없다 싶으면 과감히 버려라

 

5. 대사

1. 인물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사 캐릭터성을 확보하자!

 

2. 설명하는 대사(정보성 대사) 는 지루하다. = 지문 > 대사

"오늘 양치하고 우편을 보내야겠어" 보다는 주인공이 양치하고 우편함에 편지 넣는 장면을 보여주는 게 좋다는 뜻

 

6. 공간

1. 사건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

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 주인공, 학교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주인공, 화장실에 숨어서 밥을 먹는 주인공

 각 주인공 마다 뭔가 다른 서사가 있을것 같은 느낌을 준다.

 

2. 공간이 인물을 표현한다. 

원룸에 사는 부자? 어색하지 않은가

예산 없다고 원룸에 부자 캐릭터를 넣지 말자

 

7.퇴고

1. 직접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읽어봐라 어색하지 않은가? 배우의 연기에 기대지 마라

2. 다른 사람이 봐도 흥미로운가? 나만 읽지 말고 타인의 시선에 노출시켜라

 

8. Tip

글쓰다가 슬럼프가 온다. 진짜 다 하기싫고 깜빡이는 커서만 보면서 이 커서가 안움직이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들고 우울해질 때가 올 것이다.

최근에 나는 촬영준비 +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려는 압박감 + 개인적인 사정 = 멘탈 붕괴 

글은 마감일이 만든다는 소리가 있다.  매주 마감일에 나와 타협하지 못하는 내가 싫었다. 

타협이 중요한것 같다. 기대치가 높은 나 자신과 어느정도 해낸 나 자신과의 타협을 성공시켜야 '퇴고' 라는 할수 있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기대치 높은 나 자신에게 지쳐가는 일을 없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