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나는 누군가에게 가르쳐줄 능력도 없을뿐더러 시나리오에 대한 아주 미약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쓰면서 도움이 되었던 팁이나 예산에 맞춰 쓰는 법 정도는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만약 단편 영화 시나리오를 쓸건데 막 스파이더맨 나오고 건물 터지고 CG 처리 열심히 해야 하는 장면이 쓰고 싶다면 아래의 표를 보자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단편영화 지원사업 제출 서류 목록을 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시나리오 탈고 후 부터 제작 단계 전까지를 사전제작 단계라고 하는데 이 단계에서 원래 예산을 촘촘하게 짠다. 연출부 비품 예산이라던가 배우 페이 협상, 스탭 페이 책정 등등
하지만 시나리오 단계때 큰 틀로 배우가 3명 이상 나오는 건 내 예산안에는 못하겠다!
울산에서 찍고 광주가서 찍자! 로케의 많은 이동이 필요하다던가
최대한 묶을수 있는 것은 묶고 줄일 수 있는 건 줄여보자
실질적으로 예산안을 작성하거나 진행비 청구서를 작성하다 보면 더 많은 항목이 있지만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이정도만 숙지하고 쓰는 걸 추천한다.
시나리오에 대한 이론은 전문 서적이나 강의를 들으면서 배우길 바라며 나는 바로 실무에 적용하는 팁을 알려주겠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면 바로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 사이트의 최대 장점
1. 씬 구분을 하나하나 안해도 된다. ios page, 폴라리스 오피스를 쓰는 사람은 씬 마다 설정을 해줘야 하는 반면 이 사이트에선 대사 중앙 배열, 씬 볼드체 설정, 씬을 옮길 때마다 알아서 변경되는 씬 넘버 등 시나리오만을 위해 만들어진 워크스페이스이다.
2. 팀원들과 공유를 하고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이 창의 오른편엔 코멘트를 남길 수 있는 창이 있다. 공유작업 하는 사람들에겐 편할 듯하다.
3. 시나리오 말고도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 필요한 일부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콜시트, 슈팅 리스트 등등
단점
1. 영어에 능숙해야 한다.
영화하는 사람들은 익숙하게 볼 영단어들이 많지만 부가적인 설명을 찾을 때는 조금 영어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2. 당연한 말이지만 한글파일 지원 안 되는 점 PDF로는 내보내기 가능하지만 한글파일로는 안된다.
그렇다고 복사 붙여넣기 를 하더라도 그 배열 그대로 복사가 안된다는 점
공모전 출품할 시나리오는 필히 공고 확인하고 한글파일만 받는다 하면 이 사이트에서 쓰지 마시길
영화 시나리오 강의를 찾는다면
요즘은 워낙 유튜브에 여러 시나리오 영상들이 잘 올라오고 많은 온라인 클래스가 개설되어있다.
그중 유튜브에서 팁을 많이 얻었던 곳 두 가지를 추천하자면
https://www.youtube.com/channel/UCKXXCU23PhwcsFZgpLpnsFg
영화하는 나부랭이 채널은 입문자에게 쉽게 설명해주고 시나리오 책 추천 이라던가, 씬 번호 매기기 꿀팁 등 시나리오에 대해 몰라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WGwFzsijRjNka7cEN7oLKg
시나리오작가나결은 내가 시나리오 책을 읽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요약된 걸 원한다!!!! 하면 듣는 걸 추천한다.
유튜브 말고 좀 유료 인강 듣고 싶다 한다면 101 클래스, master class, edx 등등등 취향에 맞춰 찾아 듣기를 바란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강의는
https://learning.edx.org/course/course-v1:UniversityofCambridge+2021EDX003+1T2022/home
캠브릿지 대학교 Building your Screenplay 라는 강의인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잘 듣는 중..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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