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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장편영화

2022 부산평화영화제 영화추천, 사전신청 하는법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가 2022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인디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모든 상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중 영화제 상영시간표를 보며 엑셀로 자신의 관람 일정을 미리 짜두는 MBTI의 J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사전 신청이라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이다. 아래의 상영 시간표를 참고해 미리 사전 신청을 해보자! 추천작 개막작 은 2014년 돈바스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상흔이 인간성을 얼마나 참혹하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영화 상영 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평화적 공존을 위한 지구적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재한 우크라이나인으로서 활발한 인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안드레이 리.. 더보기
[2022부산국제영화제-영화리뷰] 기차와 나란히 달리는 그들의 삶 <배달의 기사>GV 2022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아시아의 중견감독들과 신인감독들의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에서 인도 배우이자 감독인 난디타 다스의 새로운 장편 가 선정되었다. 카스트 제도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3년 전 내가 지냈던 인도에서는 카스트 제도가 은연중 남아 있었다. 식사 중 친구가 남편 소개를 해줄 때 카스트 제도 중 높은 계급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삼각형을 그리며 꼭대기를 강조하던 바디랭귀지로 자랑스럽게 여기던 친구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명하다. 현재 2022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에서는 또 다른 인도의 계급차를 보여준다. 1등석부터 꼬리칸까지 마치 를 연상케 하는 기차에서부터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취업 신청서를 받기 위해 뒤엉키는 사람들로 북.. 더보기
[2022 우리동네 시네마]영화 속 숨겨진 1인칭 찾기 2022 우리동네시네마 북텐츠와 공간나라가 함께한 영화 속 숨겨인 1인칭 찾기에 참여하였습니다. 영화 속 숨겨진 1인칭 찾기란? 선정된 한 편의 영화를 함께 시청하고 GV 참석자 분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시선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프로그램입니다. 8월 29일에 진행된 영화 속 숨겨진 1인칭 찾기는 좀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끔 공간나.라 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인데요. 2018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최우수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유명한 작품이죠.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비혈연 가족을 다룬 그리고 진정한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개개인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는 영화 속 숨은 1인칭은 무엇이었을까요.. 더보기
[영화 리뷰] COVID-19 울타리 속 자유 <더 트스거오 다이어리> 우리가 정상이라고 여겼던 일과들과 통용되었던 방식들이 하루아침에 거짓말처럼 어려워졌다. 일상뿐만 아니라 영화산업에서도 판데믹의 영향으로 극장 개봉은 미뤄져 영화의 달력은 무너지고 빈 좌석이 더 많은 극장에 앉아 바라보는 앤딩 크레딧에서는 COVID-19 Coordinator라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는 이러한 문제 속 영화라는 매체가 우리에게 주었던 지키고 싶은 일상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상기시켜준다. 영화가 진행되는 방식은 독특하다. 영화를 유심히 보았다면 장면 사이 카운트다운되는 날짜 또는 제목에서부터 바로 알아차렸겠지만 영화의 후반부 4일째 썩은 모과가 싱그럽게 변한 것을 보고 인지한 관객도 있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크리스토퍼 놀란의 , 이창동의 이 떠오르는데 .. 더보기
[영화 리뷰]외계인은 궤도를 이탈했는가? <외계+인> 1부 케이퍼 무비의 대가 최동훈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다. 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 을 통해 쌍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2009)와 극장을 나란히 했던 마저 700만을 기록했으니 한국 영화계 흥행 보증 감독이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빼어난 궤적을 그려온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에 돌아온 작품 1부도 그 흥행 선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1부는 1690년 고려 말 신비한 힘을 가진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가둔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로봇이 탈옥수를 잡기 위해 시간의 문을 열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신검을 따라 현재와 과거의 시간대를 오가며 SF와 판타지 도사물을 결합해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분위기 속에서 코미디를 끌어낸다. 이제 앞 문단의.. 더보기
'리뷰의 모든것' 강의를 들으며 쓴 <스펜서> 리뷰 최근 2주동안 클래스 101의 씨네21 김소미 기자님의 '리뷰의 모든것' 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아직 완강하지는 못했지만 챕터 3까지의 배운것들을 나름 섞어가며 쓴 스펜서 리뷰이다. 나의 주관적 견해라고는 찾아볼수? 없지만 기본적인 리뷰의 '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 강의다. (1) 스토리, 줄거리 요약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샌드링엄 별장으로 간 다이애나(크리스틴 스튜어트). 영국 왕실의 숨 막히는 전통, 남편의 외도 등 스트레스 가득한 이곳에서 그녀는 환각을 보게 된다. 별장을 빠져나와 원래 자신이 살던 곳에서 자살을 결심한 순간 환각속 앤 불린이 그녀에게 도망치라고 외친다. 윈저가의 틈에서 발디딜 곳 하나 없던 다이애나의 해방은 비로소 시작된다.는 영화 제목에서부터 ‘스펜서’ 라며 표면적으로 결말을 드.. 더보기
[영화리뷰]한 발짝 물러나 보는 타인의 삶, 소피의 세계 이제한 감독 2022.03.03.개봉 2022 겨울 우연히 발견한 인왕산 에서의 사진, 소피의 블로그를 읽어보는 수영은 과거 회상에 잠긴다. 종구와 집 문제로 서로 원망하며 싸우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당신만 있으면 돼 를 외치던 날을 떠올리며 지금에서야 덤덤한 표정으로 블로그를 읽어나간다. 나무에 열린 감, 아파트 입구 공지사항 사소한 것들을 찍으며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는 소피는 북촌마을에서 주호 를 찾는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른 인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한발짝 물러나 보는 타인의 삶, 관객은 처음부터 인물과 거리를 두고 관람을 하게 된다. 핸드폰을 두고 나온 소피가 다시 집에 들어갔을 때 종구와 수영의 싸우는 소리를 듣는다. 한국말을 모르는 소피는 그저 안 좋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