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공부한다는 것, 지금까지 뭔가 배웠던 것들은 영화사, 시나리오, 연출, 영화미술 등 뭔가 자잘하게 많이 익혀왔던 것에 비해 기준점이 없다 보니 내가 공부를 이만큼 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남는 것 없는 지적 유희만 즐긴 느낌이랄까....
딜레탕트(학문이나 예술에 대해 전문적으로 파고들지 않고 취미 삼아 즐기는 이들)처럼 느껴지는 내가 싫었다.
누군가 나한테 범위를 좀 정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던 중 범위를 정해둔 구절이 있어서 발췌해왔다.!!
영화기자나 영화평론가가 될려면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는가?
라는 글을 시작으로 세가지의 질문을 한다.
- 세계영화사 100편의 걸작 리스트에서 몇 편 정도 보셨나요?
- 네오 리얼리즘이나 누벨 바그, 그리고 아메리칸 뉴 시네마라는 사조와 영화사적 의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실 수 있나요?
- 크리스토퍼 놀란과 드니 빌뇌브, 그리고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다 보셨나요?
이렇게만 놓고 보니 나는 지적 유희만 즐긴 인간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이 질문들을 채워가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1번에 대한 답은 100편의 걸작 리스트가 각 사이트마다 다르긴 한데
British Film Institute 영국 영화협회에서 뽑은 100개의 걸작 리스트
https://www.bfi.org.uk/sight-and-sound/greatest-films-all-time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에서 뽑은 100가지의 걸작 리스트
https://www.imdb.com/list/ls055592025/
미국 영화 연구소 AFI에서 뽑은 100 가지의 걸작 리스트
https://www.afi.com/afis-100-years-100-movies-10th-anniversary-edition/
time's 100편의 걸작 리스트
https://entertainment.time.com/2005/02/12/all-time-100-movies/slide/all/
나름 공신력 있다고 판단되는 사이트를 긁어모아 왔다.!!! 영화 공부하고 싶은데 뭐 보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사이트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2) 네오 리얼리즘이나 누벨 바그, 그리고 아메리칸 뉴 시네마라는 사조와 영화사적 의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실 수 있나요?
여기에 대한 공부는 두가지가 있는데
1. 세계 영화사에 대한 책을 읽는다.
개인적으로 대학생 교양과목 교과서로 쓰일법한 영화사 책을 읽으면 재미는 없지만 목차별로
초기영화의 탄생, 독일표현주의, 무성영화, 프랑스 사실주의, 이태리 네오리얼리즘 등등등... 효과는 확실하지만 재미없게 배울 수있다.
2. 좀 젠체하는 평론글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 찾아보면 공부하기
대중친화적인 평론가 말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는 평론가들의 글을 읽을 때 고고학자가 돼서 석판 해석하는 느낌인데 그렇게 새로운 단어를 익혔던 것 같다. 이것도 나쁘지않은 방법인데 단어 이해+a(부가 지식) 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하다
http://www.fca.kr/ab-1189
평론 글을 읽을 수 있는 곳 사이트이다.
아니면 평론 글을 모아둔 잡지를 구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
3) 크리스토퍼 놀란과 드니 빌뇌브, 그리고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다 보셨나요?
이 질문의 의도는 고전만이 아닌 당대의 영화에도 관심이 있나?라고 해석할 수 있다. 씨네 21 주간지로 습득해보자
씨네 21 ebook으로 보는 방법은 밑에 링크에서 설명해 두었다.
https://tami-film.tistory.com/16
이 책은 이 외에도 인터뷰하는 법, 기자의 생활, 글 쓰는 방법들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니 영화로 글 써보겠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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